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명월'이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6일 오후에는 '스파이명월'이 17회와 18회가 연속 방송되며 3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마쳤다. 그동안 엔딩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로맨틱 코미디답게 명월(한예슬 분)과 강우(에릭 분)가 결혼으로 사랑을 이루는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그동안 명월과 강우 사이에는 수많은 고난과 시련이 도사려왔다.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주고 싶은 최류(이진욱 분)의 도움으로 명월이 남한에서 살수 있도록 준비를 해뒀다.
명월을 강우에게 데려다주기 위해 가는 길. 강우는 명월이 탄 차를 보고 환하게 미소를 지어보였지만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바로 정체불명의 저격수로 인해 최류가 운전하던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당했기 때문이다. 강우가 꿈꾸는 명월과의 결혼은 이뤄지지 못하게 된 셈이다.
그후로 1년 후, 강우는 여전히 명월의 꿈을 꾸고 명월에 대한 상처가 치유되지 않았다. 주인아(장희진 분)는 죄값을 치루기 위해 감옥에 간 할아버지를 대신해 호텔을 이끌었으며 한희복(조형기 분)과 리옥순(유지인 분)은 북한사람이라는 것을 자수한 뒤 남한에 성공적으로 적응해 살아가고 있었다.
강우는 결국 미국행을 택했다. 미국으로 가기 위해 공항을 찾은 강우. 그곳에서 명월과 비슷하게 생긴 뒷모습을 보고 뒤를 쫓기 시작했다. 공항을 헤매이던 강우앞에 명월은 기적처럼 나타났다.
명월은 "한류스타 강우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기 위해 왔다"며 "이번엔 꼭 사인을 받아야겠다"고 강우와의 첫만남을 연상케하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다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그동안 죽은 줄로만 알았던 최류는 팔과 얼굴에 화상을 입은 채 주인아를 지켜보는 것으로 생존을 알렸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자리를 찾아 행복하게 지내는 것으로 끝을 맞이했지만, 결말이 허술한 것은 어쩔수 없었다. 명월은 1년 뒤 강우 앞에 나타나 "여기까지 돌아오는것이 너무 오래 걸렸다"고 말했지만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전혀 설명되지 않았다.
또 한희복이 "그동안 명월은 어디에 있었던 것이냐"고 리옥순에게 물었지만 "절대 말해주지 않더라"는 대사 한마디로 명월의 1년을 없애버렸다. 이 부분은 시청자들도 궁금하긴 마찬가지였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결말이 너무 허술하다" "명월의 1년은 어디에" "드라마 제작 과정만큼이나 결말이 의문 투성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파이명월' 마지막회는 전국 시청률 5.2%(AGB닐슨미디어 리서치)를 기록했다.
[사진 = '스파이명월'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