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추석은 영화계에서 대표적인 대목기간 중 하나다.
올해의 경우 추석 연휴가 최장 4일(10일~13일)로, 극장가는 벌써부터 이 기간 영화팬들 잡기에 나섰다. 매해 많은 영화가 개봉해 대결을 펼치지만 올해는 그 내용 또한 각양각색에다 대상 연령층 또한 폭넓다.
이번 추석을 노리고 개봉하는 영화는 총 4편. 송강호와 신세경의 ‘푸른소금’(감독 이현승)의 경우 지난달 31일 선개봉했기에 신선도에서는 떨어져 추석시즌 대목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 사실상 추석영화라 부를 수 있는 작품은 ‘챔프’, ‘통증’, ‘가문의 영광4-가문의 수난’(이하 가문) 3편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영화 3편은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똑 같이 개봉일을 8일에서 7일로 앞당겼다. 관례던 목요일 개봉을 수요일로 앞당긴 것이다.
또, 이들 세 영화는 대규모 유료 시사회를 진행했다. 유료 시사회를 통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은 차태현의 ‘챔프’도, 권상우의 ‘통증’도 아닌 김수미와 신현준 등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가문’.
‘가문’은 9월 첫 주말 대대적인 유료 시사회를 진행해 7만9417명이라는 관객을 동원했다. ‘통증’이 4만2천여명, ‘챔프’가 2만9천여명을 동원한 것과 비교해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또, 예매율에서도 ‘가문’은 흥행작 ‘최종병기 활’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 통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서울관객 보다는 지방관객이 좋아할 것”이라던 배급사의 이야기처럼 기대이상의 예매율과 유료시사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물인 ‘시라노 연예조작단’이 ‘무적자’, ‘퀴즈왕’, ‘해결사’ 등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추석 영화 최강자로 등극한 것을 비춰볼 때, 유일한 코미디 장르인 ‘가문’이 의외로 선전할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
장르로는 드라마(챔프)와 멜로(통증) 그리고 코미디(가문)로 구분지을 수 있는 추석 극장가에서 승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챔프’-‘통증’-‘가문의영광4-가문의수난]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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