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장효조 2군 감독 대신 팀을 맡고 있던 양일환 삼성 2군 투수코치가 고인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봤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장효조 감독은 투병 중이던 부산 동아대병원에서 7일 오전 7시 30분 향년 55세로 생을 마감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갑자기 살이 빠지기 시작했던 장 감독은 서울 삼성 의로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병세가 좋지 않아 자택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동아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
때문에 후반기부터 삼성 2군 경기에서 장 감독이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양일환 2군 투수 코치가 대신 팀을 이끌었다. 야구계에서는 장 감독의 건강 악화설이 나돌고 있었다. 하지만 본인은 병명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았다.
양 코치는 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확실하게 몸 상태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은 없다.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것은 알고 있다는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8월 장 감독이 동아대병원으로 옮긴 후 단체로 면회를 갔던 양 코치는 "그때 병원을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장효조 감독과 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팀이 잘 돌아가고 있나 혹은 선수들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날 본 장 감독의 모습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장 감독은 병원 측의 면회 사절로 연락조차 할 수 없었다. 양 코치는 "급성 위암이라고 알고 있다. 병이 빨리 진행된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코치는 "오늘 2군 게임이 있어서 내일 단체로 조문을 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장효조 삼성 2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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