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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대행이 장효조 삼성 2군 감독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7일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침에 후배들 연락을 듣고 알았다. 장 감독은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그리고 프로와서도 함께 한 선배다. 올해는 2군에서 함께 했었다"라고 전했다. 이 대행은 장효조 감독의 대구상고 한양대를 함께 나온 2년 후배다. 1983년부터는 6년 동안 삼성에서 동고동락했던 이 대행은 장 감독과 한 동네 같은 아파트에서 살기까지한 각별한 사이었다.
이어 이 대행은 레전드 올스타전에서 고인을 봤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 대행은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가족끼리 만났었다. 함께 앉아서 차도 마시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랬다"라고 전했다.
이 대행은 "처음에 서울 삼성 의료원에 입원할 때 전화를 했다. 찾아간다고 했더니 거절하셨다. 선배가 자존심이 센 분이시라 후배들에게 아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던 모양이다. 단지 나를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대행은 이날 목동구장에서 넥센과의 경기를 치러야하고 이번주 내내 일정이 빠듯해 빈소를 찾아가지 못한다. 이 대행은 "나 대신 친구들이 빈소에 인사를 하러 간다. 나는 시합이 있는데다가 부산까지 멀다. 마음같아서는 지금이라도 달려가고 싶다. 하지만 그러지 못하니 힘이 든다"라며 슬픔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행은 고인과의 통화했던 말을 떠올렸다. 이만수 감독 대행은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 통화 때 건강하시라고 하니까 선배도 '너도 건강 조심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지 마라. 절대 받으면 안된다'라고 하시더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만수 SK 감독 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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