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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피겨 국가대표 코치로 선임된 세르게이 아스타쉐프(47·러시아)가 김연아(22·고려대)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은 올림픽을 대비해 꿈나무 양성과 피겨 국가대표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방안의 일환으로 러시아출신의 세르게이 아스타쉐프를 코치로 영입했다.
아스타쉐프 코치는 7일 오전 태릉선수촌 내 실내빙상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를 봤을때 그 천부적 재능을 처음 느꼈다"며 "김연아를 통해서 피겨의 미래를 봤고, 동계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본선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아와 같은 유명 선수를 지도하게 된 소감에 대해 질문을 하자 아스타쉐프 코치는 "유명 선수를 처음 맡게됐다"며 "유명한 선수라서 기분상에 큰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행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아스타쉐프 코치는 "한국은 피겨에 대한 열망이 상당히 크고 노력한다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어 오게 됐다"며 "그런 방식이라면 내가 빙상연맹과 잘해낼 수 있을 듯 싶어 이렇게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스타쉐프 코치는 1983년부터 러시아는 물론 핀란드, 미국 등지에서 코치로 활동했다. 릴레함메르와 나가노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옥사나 그리쉬크, 토리노동계올림픽 남자아이스댄스 금메달리스트인 로만 코스토마로프 등 다수의 올림픽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특히 피겨스케이팅 싱글은 물론, 아이스댄스 부문에서 다수의 세계선수권자 및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을 배출해 그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8년부터 최근까지 핀란드 피겨 국가대표팀을 지도하며 핀란드에서 머물고 있던 세르게이 아스타쉐프 코치는 지난 5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7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아스타쉐프 코치(중앙)와 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사진 = 김주영 기자 junyn@mydaily.co.kr]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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