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화성 김종국 기자]올시즌 3관왕을 노리고 있는 수원의 윤성효 감독이 빡빡한 일정 뿐만 아니라 대표팀 선수 차출에 대한 어려움을 나타냈다.
윤성효 감독은 7일 오후 경기도 화성 클럽하우스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오는 10일 성남을 상대로 치르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4라운드를 앞둔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은 성남전 이후에도 14일 조바한(이란)을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또한 10월까지 K리그, AFC챔피언스리그, FA컵 결승전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특히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대표팀에 4명의 선수가 차출되어 성남전이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성효 감독은 성남전에 대해 "성남은 팀이 전반기와 비교해 많이 달라졌고 안정된 경기를 한다"며 "우리가 걱정하는 부문은 대표팀 선수들이 4명이나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테보도 그쪽 대표팀에서 합류를 요청했는데 너무 많은 선수가 빠져나가는 것 같아 다음에 대표팀에 합류하라는 부탁을 했다. 그쪽에서 받아들였고 스테보가 대표팀에 합류하지 않아 다행이다. 스테보가 팀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어 대표팀에 그런 요청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른 수원의 정성룡 염기훈 이용래 박현범은 8일 입국한 후 소속팀에 합류한다. 윤성효 감독은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입국 후 이틀만에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정성룡과 이용래는 경기를 많이 뛰어 피로가 많다. 내일 들어와서 하루 쉰 후 성남전에 출전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염기훈과 박현범은 경기를 너무 못나갔다. 장거리 이동과 정신적으로 피곤해 컨디션이 이용래나 정성룡보다 안좋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성효 감독은 "9월과 10월은 우리 클럽에게는 중요한 시기다. 대표팀에 국내파보단 해외파가 베스트11이 많다"며 "우리팀 입장으로 봤을때는 대표팀에 많은 선수가 나가기 보단 다른팀 선수가 엇비슷하다면 각팀에서 골고루 대표팀에 발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윤성효 감독은 "다음달 15일이 FA컵 결승전이다. 16일에는 전북전이 있다. 일정을 조정하다보니 12일에 전북전을 해야 한다"며 "A매치가 11일에 있는데 11일 A매치를 뛴 선수가 12일에 경기를 하는 것은 무리다. 대표팀 선수들을 슬기롭게 잘 분배해서 발탁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수원 윤성효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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