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프로 통산 타율 .331, 타격왕 4회, 골든글러브 5회에 빛나는 ‘타격의 달인’, ‘안타제조기’ 장효조가 7일 간암 투병으로 별세했다.
1983년 삼성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장효조는 타율 .369 117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신인 시절부터 타율, 최다안타 부분 선두를 석권했고 1987년에는 타율 .387로 외야수 부분 역대 최고 타율을 남겼다. 1992년 8월 13일에는 당시 최소 타석 1,000안타의 고지를 밟았다.
장효조가 있었기 때문에 양준혁도 있을 수 있었다. 양준혁은 고등학교 시절 장효조의 타격지도를 받은 뒤 장효조를 목표 삼아 삼성에서 등번호 10번을 이어 달았다. 양준혁 스스로도 고교시절 대구상고 선배인 장효조의 원포인트 레슨으로 새롭게 타격에 눈을 떴다고 밝혔다.
장효조의 통산 타율 .331와 양준혁의 통산 타율 .316는 한국 프로야구 역대 타율 1위와 2위에 해당하는 기록.
홈플레이트를 통과하는 공은 어떤 공도 그냥 보내지 않았던 투혼과 작은 신장을 극복한 진념, 그야말로 좌타자의 교본 그 자체였던, 은퇴 후 지도자로서 제 2의 양준혁을 키워내기 위해 힘썼던 장효조의 이른 별세가 너무나도 안타깝게만 느껴지는 이유다.
[사진 = 양준혁 해설위원(왼쪽)과 장효조 전 삼성 2군 감독]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