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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연우가 예능 MC에 도전했다.
MBC는 숨겨져 있는 보석들을 발굴하는 변형 오디션 프로그램 한가위특집 '가수와 연습생'을 13일 방송한다.
'가수와 연습생'은 내로라하는 가요계 선배 가수인 김장훈, 김종서, 박명수, 장혜진, 박현빈, 휘성, 지현우, 티아라가 자신들의 이름을 걸고 막강한 연습생 후배들과 함께 경연을 펼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경연은 선배 가수와 후배 가수가 함께 호흡을 맞춰 공연하는 1라운드와 연습생의 기량을 뽐내는 2라운드로 나눠 진행된다. 1라운드 경연은 지목권을 가진 팀이 대결 상대팀을 직접 지목해 대결을 벌이게 되며,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합격팀과 탈락팀이 결정된다. 1라운드 경연과 패자부활전을 통해 살아난 팀은 자신만을 위한 단독 공연의 기회를 획득하게 되며 이 중 최고의 연습생 유망주를 선발한다.
심사위원에는 풍부한 감성의 히트곡 작곡가 조영수, 오디션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 연출을 맡았던 김유곤 PD, '나는 가수다'에서 빼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던 BMK와 빅히트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참여했다.
MC로는 박명수, 김구라와 함께 김연우가 호흡을 맞추며 '가수와 연습생'을 통해 예능 MC로 첫 걸음을 내딛었다. 파격적인 핫핑크 의상으로 MC 연습생으로 각오를 드러낸 김연우는 "진행을 박명수에게 배우고 싶지 않다"는 멘트를 던지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휘성과 함께 어셔의 'My Boo'를 완벽하게 소화한 연습생 에일리는 해외 UCC사이트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호소력 짙은 가창력의 소유자다.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연습생 시몬은 "선배 장혜진과의 완벽한 조화로 최적의 무대를 만들었다"는 심사위원의 평을 받았다.
"오늘이 아니면 공중파 방송에 나올 기회가 없을 것 같았다"라며 농담 섞인 출전포부를 밝힌 오!부라더스는 홍대에서 알아주는 로큰롤 밴드다. 출중한 외모와 비주얼로 무장하고 나선 경쟁자들 사이에서 그들만의 매력을 선보인 오래된 연습생 오!부라더스는 '가수와 연습생' 경연에서 최고의 코믹 퍼포먼스 팀으로 등극했다.
80년대 느낌이 물씬 풍기는 교복 차림의 티아라 사이에서 남학생 교복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최수은과 송아름은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은 신인의 탄생을 예감하게 했다. 방송 시작부터 만나는 사람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깜찍한 인사를 건넨 최수은과 송아름은 무대에서는 관능미 넘치는 모습으로 대반전을 선사했다. 또한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Sexy Back'을 선곡한 지현우와 쇼콜라 멤버 티아는 귀여움과 섹시함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멋진 플라맹고 공연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홍원빈은 15년 가수 경력을 가진 준비된 연습생이다. 홍원빈과 함께 공연을 마친 박현빈은 "남자 트로트가수라면 경계해야 하지만 절로 칭찬이 나온다"며 "트로트 가수답지 않은 멋진 비주얼에 연륜에서 묻어나는 느끼함이 제대로 된 트로트필이 난다"며 극찬했다. MBC 공채 개그맨 출신이자 트로트 가수로 데뷔를 꿈꾸는 연습생 권영기는 박명수와 함께 GG의 '바람났어'를 열창하며 자신의 끼를 무한 발산했다.
선후배 가수들의 훈훈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 한가위특집 '가수와 연습생'은 13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박명수, 김연우, 김구라(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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