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인턴기자] LG 트윈스 박중훈 감독이 대학리그 선배 장효조의 별세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박종훈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30주년 행사(올스타전) 할 때도 멀쩡하셨는데…"라며 삼성 라이온즈 장효조 2군 감독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종훈 감독은 "내가 대학 1학년 시절 때 장효조 선배가 4학년이었다. 당시 대학에서 1학년 차이만 나도 엄청 어려운 선배였기에 나에게 장효조 선배는 감히 볼 수 없는 그런 존재였다"며 "대학 리그 가기 전부터 굉장히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기가 막혔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81년도에)대표팀으로 함께 발탁되어 대만에 간적이 있는데 거기서 방을 함께 썼다. 근데 자는 시간 말고는 곁에서 방망이를 떼어 놓지 않았다"며 "밖이 아니고 방에서도 항상 스윙연습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노력을 했기 때문에 지금의 장효조가 있는거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타격 쪽으론 그 누구보다 좋은 기술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좋은 것들을 많이 남겨주지 못하고 가신 것 같아서 야구인으로서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인 장효조는 선수 시절 네차례 타격 1위를 차지하고, 현역 마감까지 통산타율 .331(961경기 3,050타수 1,009안타)로 역대 1위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주가를 달린 인물이다. 은퇴 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으로 재직, 최근에는 프로야구 30년을 빛낸 10명의 ‘레전드 올스타’로 뽑힌 바 있다. 그는 7일 55세의 나이로 세상과 이별했다.
[LG 박종훈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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