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유정 인턴기자] LG 트윈스 김성현이 쾌투했지만, 선발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김성현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뿌리고 8피안타 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선발승을 챙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성현의 시작은 좋았다. 1회 초 두산의 테이블 세터 이종욱과 오재원을 각각 투수 앞과 2루수쪽 땅볼을 유도하고 '타격기계' 김현수에게는 142km짜리 직구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만들어내면서 삼자범퇴로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 했다.
하지만 2회초 1사 최준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 2루로 보낸 후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타석에 오른 김동주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뽑아내 추가 실점했다.
팀 타선이 2점을 뽑아내 다행히 패전에서는 벗어났지만, 승을 챙기지 못해 아쉽게 됐다.
이날 김성현의 구질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6회초 김동주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최준석과 양의지에게 연달아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손시헌을 상대로 120km짜리 코스 좋은 커브를 던져 이닝을 깔끔히 종료시켰다. 이 공은 손시헌의 얼굴 쪽에서 예리하게 떨어져 타자에게는 '난공불락'이었다. 그는 이외에도 코너를 예리하게 찌르는 슬라이더(126~134km)와 최고 구속 146km의 직구를 이용해 두산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간혹 상대 타자들을 상대로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가며, 스스로 타자와의 싸움을 어렵게 만들면서 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김성현은 이날 경기 등판으로 평균자책점을 5.36에서 5.23으로 낮췄다.
[LG 김성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