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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장근석이 이민호와 친해지기 위해 자존심도 버렸다.
7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는 장근석이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장근석은 "며칠 전에 이민호에게 문자를 보냈다"며 "일본 호텔에 있었는데, 46층 정도 되는 위치였다. 도쿄 시내를 내려다 보는데 '내가 너무 외롭게 살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침 내 매니저가 전에 이민호와 일한 적이 있었다. 매니저에게 이민호의 전화번호를 물어봐서 받았다. 내가 A형이라 소심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고민했고,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며 "'민호 씨,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 장근석이라고 합니다. 매니저 형한테 좋은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좋은 친구로 지내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확인하시면 연락주세요. 히히'하고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근석의 바람과 달리 이민호에게선 답장이 오지 않았다. 장근석은 "5분이 지났는데도 답장이 안오고 전화도 없었다. TV에선 '근짱! 근짱!' 하고 있었지만, '난 한국에선 그 정도까지는 아니니까'란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15분이 지나도 답장이 안왔다. 그 때부터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 먼저 마음을 열고 보냈는데, 데뷔도 나보다 늦고, 답장이 안오니까 '내가 뭘 잘못했나? 이러면 안 되는건가?' 그렇게 생각하다 하나를 더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문자를 하나 더 보냈다. '민호 씨 저 여자 좋아해요'라고 보냈다. 혹시 오해할까봐 그런 문자를 보냈다"며 "답장이 또 없었다. 그 때부터 사람 마음이 웃긴게 '얘 데뷔 언제했어? 어려운 거 해달라고 했어? 왜 답이 안와? 어이가 없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인생 혼자 사는거 혼자 가야겠다' 이러던 찰나에 문자가 왔다. 이민호가 '여자 좋아한다고? ㅋㅋㅋ' 이렇게 문자를 보냈다. 정말 답장이 온 순간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 '이제 외롭지 않겠구나' 했다"며 이민호와의 특별한 인연을 소개했다.
[장근석.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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