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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일부 차례상 대행업체의 음식 위생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불만제로'에서는 추석 명절을 맞아 우수죽순으로 늘어난 차례상 대행업체를 직접 점검해봤다.
앞서 '불만제로' 게시판에는 차례상 대행업체의 음식들이 홈페이지와 전혀 달랐고 심지어는 변질된 음식이 배송됐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홈페이지에 기재된 사진과 다를 뿐만 아니라 생선에서는 비린내가 진동했고 심지어 닭은 상한 상태여서 제사상에는 올리지도 못했다는 주장이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10개의 대행업체를 선정해 20~30만원대의 제사상을 주문하고 전문가에게 평가를 받아봤다. 그 결과, 3개 업체가 과일과 생선 숫자가 부족하거나 사진 속 음식이 아예 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특히 각 상에서 조기, 산적, 전, 나물 등 4개의 음식을 선택해 40개의 시료를 미생물 검사 기관에 의뢰한 결과 4개의 시료에서 대장균, 21개의 시료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심지어는 변질된 음식까지 보내온 업체도 있어 충격을 줬다.
차례상 대행업체들은 주문 전 미리 만드는 일과 재사용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못 박았지만 한 제수음식 대행업체는 추석을 11일 앞두고 하루는 산적, 그 다음 날은 육원전을 대량으로 만들고 있었다. 또한 어제 팔고 남은 육원전을 재사용하는 업체도 포착됐다.
조상에게 은덕을 바라고 그들을 그리워하는 차례상의 비위생적인 실태가 추석명절을 앞둔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해줬다.
[사진 = '불만제로'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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