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세호 인턴기자] 롯데 주장 홍성흔이 시즌 중반부터 시작된 상승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홍성흔은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의 원인을 밝혔다.
홍성흔은 “롯데의 상승세는 누구보다 양승호 감독님의 역할이 크게 작용했다. 감독님께서 선수들을 정으로 이끌면서 선수들에게 절대 부담을 안 주셨다. 초반 부진했을 때도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하나되어 6월 후반부터 치고 올라가자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홍성흔은 “예전에 김인식 감독님 밑에서 야구를 했던 느낌이 든다. 양 감독님은 선수들을 정으로 이끌면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지니고 계시다. 고참 선수들을 터치하기 보다는 믿어주시는 편이다. 덕분에 고참 선수들과 중간급 선수들, 어린 선수들이 융화되면서 팀 전체의 위계질서가 잡히고 있다”며 최근의 좋아진 롯데 분위기를 전달했다.
시즌 초 부진에 대해선 “어떻게 보면 초반 부진을 겪으면서 팀 전체가 더 뭉친 듯싶다. 사실 시즌 초 감독님이 농담 삼아 어떻게든 올스타전까지만 버텨보자고 하실 정도로 힘들어하셨다”며 “시즌 초에 부진하면서 작은 것부터 하나씩 풀어간게 후반기에는 상승세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성흔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시즌 전 개인 타이틀을 노리려고 했는데 어떻게 최다 병살 타이틀을 얻게 됐다”고 웃으며 “불명예일수도 있지만 그만큼 오랜 시간을 프로에서 뛰었다는 증표가 아닌가 싶다. 개인 목표는 접었고 2001년 두산에서 우승한 이후 우승을 못하고 있는데 팀이 우승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롯데 야구가 달라졌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남은 시즌 각오를 전했다.
[롯데 홍성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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