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괴물'이 돌아왔다. 류현진이 선발 복귀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류현진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72개의 투구수를 소화하며 6이닝동안 2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
시작부터 좋았다. 1회말 김민우, 김민성, 알드리지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2회들어서는 선두타자 박병호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송지만과 강정호를 각각 유격수-3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3회에는 유한준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허도환과 장기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랬던 류현진은 4회 첫 실점을 내줬다. 3회 터진 강동우의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김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좌익수 김경언의 실책으로 주자를 2루까지 보냈다. 이어 타석에 나서 번트를 댄 김민성의 타구를 손수 잡아 1루로 송구해 처리했지만 후속타자 알드리지에게 초구를 맞아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민우가 홈을 밟아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어진 5회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1사후 타석에 나선 강정호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유한준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하지만 침착함을 찾은 류현진은 허도환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6회에도 세 타자를 무난히 잡아낸 류현진은 팀이 7회 1-1의 균형을 깨는 1점을 더 내 승리 투수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에 이어 박정진이 마운드에 올랐다.
[한화 류현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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