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훈 역전 3점포' LG, 두산 6연승 저지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승리를 결정지은 것은 정성훈의 한방이었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가 정성훈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두산을 4-2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첫 6연승에 도전했던 두산은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양팀은 4회까지 득점이 없었고 선취 득점에 성공한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5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우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찬스를 잡자 윤석민이 3루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손시헌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침묵하던 LG는 7회말 1사 후 박용택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려 1-1 균형을 맞췄다. 박용택은 김상현이 던진 141km짜리 빠른 볼을 공략,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5m.

그러자 두산은 8회초 2사 후 이종욱이 우전 안타로 치고 나간 뒤 오재원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다시 1점을 앞서 나갔다.

이번엔 LG 차례였다. 8회말 LG는 선두타자 김태완이 볼넷, 조인성이 좌전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오지환이 스리번트 끝에 주자들을 진루시키는데 성공,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등장한 타자는 정성훈. 정성훈은 정재훈이 던진 135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 홈런을 역전 결승타로 장식한 것이다.

8회말 역전에 성공한 LG는 9회초 송신영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LG 선발투수 벤자민 주키치는 7⅔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고 이는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두산 선발투수 김상현도 마찬가지였다.

[LG 정성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pres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