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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이용우(30)는 늦깎이 배우다. 팬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배우이지만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스타일'로 데뷔하자마자 그해 SBS '연기대상-뉴스타상'을 거머쥔 실력파 연기자다.
한복 차림의 이용우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진행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연기에 임하는 자세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강렬한 외모만큼 남자다운 성격의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했고 대학원 석사 과정도 밟았다. 그래서인지 첫 뮤지컬 주연이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이용우는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에서 주인공 스카이 역으로 열연 중이다.
"관객들과 호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주로 관객을 보면서 연기하는 것은 물론이고 관객을 위해 즉석 애드립도 즐겨하는 편이다. 무대 위에 서 있으면 행복하다"
이용우는 뮤지컬 무대에 유독 자신감을 드러냈다. 진정으로 뮤지컬 무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용우는 인터뷰 전에도 5회에 걸친 공연으로 강행군을 소화했지만 인터뷰 내내 피곤한 기색없이 밝은 모습이었다.
"평소 쉴 때는 운동으로 체력관리를 한다. 데뷔 전부터 무용을 하면서 무대에 많이 올랐던 것이 뮤지컬이나 연기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된 것 같다. 항상 실수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용우는 추석계획을 묻는 질문에 "추석 때도 뮤지컬 공연 계획이 있을 것 같다"며 "추석날은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9개월 동안 강원도 산속에서 촬영에 임했다. 코스테스터는 코치라고 생각하면 된다. 코스를 읽어주고 몇 번 아이언을 사용하면 되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거의 매일같이 골프장에 나갔다. 한달 내내 골프연습에 매진했다. 지금 연기했다면 더 잘했을 것이다. 나에게 부족함을 느끼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다"
골프의 중독성은 정평이 나있다. 골프 관련 드라마를 찍으며 골프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이용우는 그렇지 않았다. "신기하게 골프에 매력을 못 느꼈다. 실제 성격이 밝고 쾌활해서 그런지 부딪히고 점수 많이 나는 농구같은 운동을 좋아한다"
이용우는 함께 공연하고 있는 배우 진구를 롤모델로 꼽았다. 여타 다른 배우들이 대스타나 원로 연기자들을 선정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용우의 결정은 색다르다. 그는 "같이 공연하면서 더 좋아하게 됐다"고 소탈한 이유를 밝혔다. 이런 그의 이상형은 어떨까.
"이상형과 가장 가까운 배우는 김혜수 선배님이다. 예쁘기도 하시지만 연기에 임하는 자세 등 배울 점이 많다. 항상 발전하는 내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용우는 "내 연기로 인해 사람들이 즐거워했으면 좋겠다"며 항상 팬들과 관객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복 차림으로 추석 인사를 전하는 이용우.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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