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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배우 김소은(22)이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아 한복을 차려 입고 마이데일리 독자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MBC 드라마 ‘천번의 입맞춤’에서 주미 역을 맡아 우진(류진 분)과 알콩달콩한 사랑을 그리고 있는 김소은은 ‘결혼 못하는 남자’와 ‘바람 불어 좋은 날’등의 작품을 통해 맹활약하고 있는 신예.
눈 웃음 가득한 해맑은 미소와 맑은 목소리를 가진 김소은은 20대 초반의 상큼 발랄한 매력이 물씬 풍기는 배우였다.
한복인터뷰를 위해 마이데일리 사옥을 찾은 김소은은 벌써 반 이상 훌쩍 지나가 버린 2011년에 대해 “학교와 일을 동시에 하느라 바쁜 한 해”라고 회상했다.
“이전에는 일과 학업을 동시에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휴학 후 2년 만에 복학했죠. 학교가 많이 변했더라고요. 후배들도 많이 들어오고요”
김소은은 이제 대학 2학년이다. 하지만 휴학으로 인해 ‘복학생’이 된 그에게 후배들은 어렵기만 한 존재라고.
“제 마음은 신입생인데, 후배들에게 저는 선배거든요. 하는 말이 ‘식사하셨어요?’, ‘덥지 않아요?’였어요. 식사는 밥을 사달라는거고, 덥지 않냐는 질문은 아이스크림 같은걸 사달라는 것이더라고요. 돈도 버는 선배다 보니 그랬나 봐요”(웃음)
남들보다 빨리 데뷔해 캠퍼스의 낭만을 느끼지 못했다는 김소은은 가장 아쉬운 점으로 소개팅을 들었다.
“소개팅을 한번도 못해봤어요. 저 이제 2학년이니깐, 꼭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나이가 있어서 아무도 제의를 하진 않더라고요. 제 동기들은 다 한번씩은 해 봤거든요”
20대 초반 여배우로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는 김소은은 향후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에게 여운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목표고요.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서 제 아이들이 작품을 봐도 부끄러움이 없는 그런 작품을 하고 싶어요. 콕 집어 말하자면 전도연 선배님 같은 배우죠. 너무 꿈이 거창한가요?”
‘색깔이 있는 배우’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김소은은 분명 자신의 길을 잃기 쉬운 20대 초반 연기자 답지 않게 연기에 대한 뚜렷한 시선과 다부진 각오를 가지고 있었다. 이 여배우의 10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 한복협찬 = 박술녀 한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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