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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남안우 기자] “10년 동안 멤버 교체 없이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건 애증관계로 똘똘 뭉친 멤버들 간의 우정 때문이라고 봐요”
록밴드 피아(PIA)가 정규 5집 ‘펜타그램’(PENTAGRAM)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2008년 미니앨범 ‘어번 익스플로러’(Urban Explorer) 이후 3년 만이다.‘펜타그램’은 기하학에서 황금비율을 설명할 때 종종 등장하는 오각형으로 팀 결성 10주년을 맞은 피아의 다섯 멤버 요한(보컬), 헐랭(기타), 기범(베이스), 혜승(드럼), 심지(FX, 피아노)를 의미한다.
특히 피아라는 이름아래 지난 10년간 동행해온 다섯 멤버들의 완벽한 조화와 균형의 총체적 결과물이라는 뜻도 내포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부산에서 결성된 이후 현재까지 총 5장의 정규앨범과 한 장의 EP 앨범을 발매, 단 한 번의 멤버교체 없이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하고 있다.
강산이 한번 변했을 정도니 장수 록밴드로 불릴 만하다.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이들을 지탱해 준 힘은 멤버들 간의 우정. 이들은 “지금은 너무 친해서 그런지 애증관계로까지 발전했다”며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은 ‘예스 유 아’(Yes you are)로 밝고 쾌활한 청춘 예찬곡이다. 이 밖에 앨범 발매에 앞서 선 공개한 ‘B.E.C.K.’을 비롯해 알토란같은 10곡이 빼곡히 수록됐다. 서태지의 품을 벗어나 발표한 첫 앨범이란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서태지 컴퍼니를 떠났어도 앨범 작업은 전과 같아요. 그곳에 있을 때도 저희들은 음악은 저희들의 의사를 반영해 만들었거든요. 피아의 음악은 피아가 제일 잘 안다고 전에 있던 회사에서도 그렇게 터치를 하지 않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전과 지금은 다르다? 이런 것은 없다고 봐야죠”
말 그대로 피아는 자신들이 추구하는 그리고 나아가야 할 음악적 방향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 때로는 대중들과 소통하는 음악으로 때로는 실험적인 음악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는 한결 대중들 곁으로 다가갔다. 가장 친 대중적인 앨범이라고 해도 무방하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오랜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피아는 올해 각종 공연과 페스티벌을 비롯해 활발한 활동도 예고했다. 오는 10월 28일에는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직접 만난다.
“마침 엑스재판과 같은 날 공연을 하더라고요. 엑스재팬 멤버들하고 친분 관계가 있는데 서로 공연 잘 끝내고 뒤풀이나 같이 해야겠어요(웃음)”
[3년 만에 정규 5집 '펜타그램'으로 컴백한 록밴드 피아(위)와 신보 재킷. 사진 = 윈원 엔터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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