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세호 인턴기자] 두산의 외국인 에이스 니퍼트가 ‘LG 킬러’의 면모를 이어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 LG전 9승 6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니퍼트의 호투가 빛났다. 니퍼트는 직구 외에 상대 타자의 헛스윙을 유도하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비중을 높이며 마운드를 지배했다. 니퍼트의 높은 직구와 바깥쪽에서 떨어지는 변화구에 LG 타자들은 헛스윙을 연발하며 침묵, 니퍼트는 9이닝동안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6위 두산은 시즌 52승(2무 59패)을 기록하며 5위 LG를 경기차 없이 추격했다. 한편 LG는 61패(54승 1무)째를 당해 3연패에 빠졌다.
니퍼트가 굳건히 마운드를 지켜준 가운데 두산은 3회초에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선두타자 정수빈이 LG 선발 김광삼의 초구에 기습번트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찬스에서 두산은 오재원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김현수가 김광삼의 초구 직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 리드를 잡았다.
이어 두산은 양의지가 임찬규를 상대로 바깥쪽 슬라이더에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날리고 좌익수 박용택의 실책에 편승하며 1루 주자 김동주가 홈을 밟아 3점차로 달아나 승리를 굳혀갔다.
반면 LG는 9회말 박용택이 니퍼트에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반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두산 니퍼트(첫 번째 사진), 두산 김현수(두 번째 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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