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신촌 윤세호 인턴기자] 허구연 해설위원이 1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故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빈소를 찾았다.
허 위원은 "앞으로 한국시리즈에서 4승을 올릴 투수가 있겠느냐. 최동원 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최동원은 팀을 위해 자기 몸을 던졌던 선수다. 미래에도 최동원 만큼 기억에 남을 선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허 위원은 "요즘은 투수 보직이 세분화 됐지만 당시 최동원은 한 번 나가면 완투했다. 프로야구 30년 역사에서 가장 다이나믹한 투구폼으로 삼구삼진을 수차례 기록했던 투수다"며 "내가 롯데 코치 시절 선동렬 선수와 연장 15회까지 맞대결을 펼쳤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자존심과 승부욕이 정말 강한 선수였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허 위원은 "슈퍼스타였지만 좋은 지도자가 되고픈 마음이 무척 강했다. 2군 감독직을 다 마치지 못해 개인적으로도 너무 아쉽다. 하늘나라에서 장효조와 다시 좋은 야구를 하기를 기원한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한편 프로야구 선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故최동원 전 한화2군 감독은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 병세가 호전되며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병세가 나빠졌고 14일 새벽 결국 별세했다.
[허구연 해설위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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