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유정 인턴기자]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이 고인이 된 '무쇠팔' 최동원을 오승환보다 더 뛰어난 직구를 구사했던 선수라고 기억을 떠올렸다.
한대화 감독은 14일 대전 한밭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당일 아침 향년 53세로 세상과 타계한 최동원의 선수시절을 떠올렸다.
한대화 감독은 "최동원 선배랑은 1982년 서울 세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함께 뛰었다"며 "커브와 직구 두 구종을 가지고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 감독은 "커브의 경우엔 낙차와 각도 크고 브레이크도 있어서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든 수준"이었다며 "특히 직구는 상당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돌직구 오승환과 비교했을 때 누가 더 낫냐'는 기자단의 질문에 "오승환은 마무리로 1이닝만 나와서 잠깐 던지지만 (최)동원선배는 선발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그러니까 더 대단하다. 스피드나 컨트롤도 뛰어나다"고 故최동원을 치겨 세웠다.
故최동원은 경남고-연세대를 거쳐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다음해인 1984년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다. 그는 그해 51경기 등판해 14차례 완투하며 27승 1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올렸다. 더불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투수부문 골든글러브상·탈삼진 1위 ·다승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 병세가 호전되며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으로 활약했던 故최동원은 지난해부터 병세가 나빠져 14일 새벽 세상과의 끈을 놓았다.
[한화 한대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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