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고원준, 4이닝 7실점… 9승 실패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롯데 선발투수 고원준이 삼성 타선을 상대로 첫 이닝에 무너지며 고전했다.

고원준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고원준은 시작부터 변화구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며 대량 실점했다. 고원준은 1회말 선두타자 김상수를 상대로 몸쪽 직구에 좌전 2루타를 맞았고 박한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높게 형성되며 1타점 중전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고원준은 박석민에게 투런홈런, 신명철에게 1타점 우전안타, 진갑용에게 1타점 중전안타, 이영욱에게도 1타점 우전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6실점했다.

첫 이닝부터 무너진 고원준은 변화구 제구력이 안정되면서 2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고원준은 2사후 조영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배영섭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2회를 마무리했다.

안정감을 찾은 고원준은 3회말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고원준은 신명철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삼구삼진 처리하고 진갑용은 몸쪽 직구로 2루 땅볼, 이영욱은 몸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아웃을 잡아내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고원준은 4회말 한 점을 더 내줬다. 고원준은 박한이에게 던진 커브가 중전안타로 연결되고 박석민이 낮은 직구에 중전안타를 쳐 1사 1, 3루로 몰렸다. 위기에서 고원준은 최형우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7점째를 내줬다. 이후 고원준은 5회를 김수완에게 넘기며 선발 등판을 마쳤다.

이날 고원준은 8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7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에 실패,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채 1-7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롯데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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