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14일 대전 한화 이글스-KIA 타이거즈전은 한화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이미 경기는 큰 점수 차로 승부가 결정 났지만 한화 선수 그누구하나 흐트러지지 않는 집중력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이런 힘을 바탕으로 한화는 KIA를 18-7로 무찌르며, 수많은 기록들을 경신했다.
먼저, 3회말 무사 주자 1,2루 최진행의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2루 상황 가르시아가 좌중간 펜스를 맞히는 2루타로 무사 주자 2,3루가 됐다. 이어 이대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장성호의 우측 적시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멀찌감치 도망갔다.
하지만 한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이여상의 내야 안타와 신경현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강동우의 1타점 땅볼과 한상훈의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루타, 고동진의 좌중간 적시타로 3회에만 총 8점을 뽑아내며 KIA 마운드를 침몰시켰다.
한화의 8득점은 KIA 로페즈와 양현종을 상대로 8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얻어내 만들어 진 것으로 지난 5월 18일 잠실 두산전에 이어 한 이닝 최다 득점(8점)과 타이다.
또 3회말에 터진 '스나이퍼' 장성호의 우전 2루타는 개인 통산 350번째로, 프로야구 역대 2번째다. 처음 이 기록을 달성한 사람은 양준혁(전 삼성 라이온즈)으로 개인 통산 458개를 기록했다.
7회말에도 기록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2사 주자 3루 최진행이 트레비스를 상대로 143km짜리 직구를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시즌 16호)를 작렬했다. 이어 타석에 오른 가르시아가 박성호의 129km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우측으로 날아가는 솔로포(시즌 13호)로 만들어 냈다. 이 이닝에 최진행과 가르시아가 기록한 연속 타자 홈런은 올 시즌 22번째이자 한국 프로야구 통산(이하 '통산') 697번째다.
이날 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KIA를 상대로 시즌 첫 번째 선발타자 전원안타와 타점(통산 6번째)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의 선발타자 전원 안타는 한화로서는 3번째(통산 20번째)고, 선발타자 전원 타점은 시즌 1번째(통산 9번째)다.
한화는 KIA전서 올해 한경기 최다 안타 23개와 18득점을 기록, 올 시즌 2번째로 최다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또, 한화와 마찬가지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기록한 KIA는 팀 2번째고, 통산 21번째다. 이에 한화와 KIA 양 팀 선발 전원 안타는 통산 3번째로 종전 기록은 2003년 5월 4일 수원 현대-KIA 그리고 같은 해 8월 9일 대전 한화-현대전이었다.
[한화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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