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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전설의 무쇠팔' 최동원이 14일 세상을 떠나면서, 그와 당대 라이벌이었던 선동열의 명승부를 재현한 영화 '퍼펙트 게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두 사람의 명승부를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제작 동아수출공사,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이 그 주인공으로, 12월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진행 중이다.
‘퍼펙트 게임’은 한국 프로야구사 최고의 라이벌인 선동열과 최동원의 맞대결을 그렸다. 특히 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은 14일 지병으로 별세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영화 '퍼펙트 게임'은 해태 선동열과 롯데 최동원이 라이벌로써 프로야구 역사상 최고 명승부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1987년 5월 16일 대결을 그렸다.
당시 두 사람은 연장 15회까지 완투대결을 펼쳐 2-2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시간은 총 4시간 56분에 최동원과 선동렬이 마운드에서 던진 공은 각각 209개, 232개였다. 선동열의 232개 투구수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이 승부를 포함해 1980년대 최동원은 롯데 자이언츠에서, 선동열은 해태 타이거스의 에이스 투수로써 모두 그라운드에서 3번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1승 1패 1무.
두 사람의 대결은 지금까지 야구팬들에게 회자되고 있으며, '누가 역대 최고 투수인지'는 야구 팬들에겐 지금까지도 논쟁일 만큼 영화로 그려지는 ‘퍼펙트 게임’에 모아지고 있다.
최동원 감독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영화 제작진은 추모글을 내놓기도 했다.
영화 '퍼펙트게임' 제작진은 14일 "오늘 새벽, 갑작스런 최동원 감독님의 별세 소식에 많은 분들이 놀라고 또 애통헤 하고 계실 것입니다. 저희 영화 '퍼펙트게임' 역시 감독과 배우를 비롯한 모든 제작진이 큰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습니다"라고 비통함을 전했다.
이어 "생전 영화화를 기꺼이 허락해 주시고 조언과 자문을 아끼지 않으셨던 최동원 감독님께 영화를 잘 만들어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은 지킬 수 없게 되었지만,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르고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저희 '퍼펙트게임' 제작진들은 최선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또 제작진은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최동원 감독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퍼펙트 게임'은 '인사동 스캔들'로 데뷔한 박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승우가 최동원 역을, 양동근이 선동열 역할을 맡았다. 12월 개봉을 목표로 막바지 촬영 중이다.
[사진 = 위 故최동원-조승우, 아래 선동열-양동근]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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