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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오는 19일 첫방송을 앞둔 MBC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이 현대사회 속 다양한 이들의 현실을 반영한 생활 밀착형 캐릭터를 공개했다.
항문외과 의사 이적, 노량진 공무원 준비생 고영욱, 한식을 좋아하는 영어 원어민 선생님 줄리엔강을 비롯한 박지선, 윤건, 크리스탈, 이종석, 강승윤 등은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6년 '거침없이 하이킥', 2009년 '지붕뚫고 하이킥'에 이어 몰락한 사람들이 희망을 찾아서 도전하고 시련을 겪는 과정을 코미디로 그린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은 노량진에 이웃한 단독주택 두 채에서 벌어지는 황당하고 재밌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먼저 이적은 윤계상의 선배로 극 전체의 화자이자 극 중 항문외과 의사다. 반복되는 항문 진료에 진력이 나서인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시니컬하고 염세적이다. 표면적으론 말도 별로 없고 조용한 스타일이지만 마음속은 복잡해서 끊임 없이 혼자 마음 속으로 중얼거린다.
고등학교 영어 교사인 박지선은 피부가 굉장히 약하고 민감해서 항상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다닌다.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에 자기 일을 남한테 미루는 깍쟁이다.
음악선생으로 나오는 윤건은 가끔 영국 런던 빈티지시장에 가서 옷을 살 만큼 튀는 패션 감각에 선생들 사이에 유난히 튀어 교감한테 매일 연예인이냐는 핀잔을 듣는다. 늘 어딘가에 조각처럼 걸터앉아 있고 주변과 거의 섞이지 않은 채 거의 혼자 논다.
크리스탈은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방학 때 용돈 타러 왔다가 집이 망해 주저앉는다. 중성적이고 털털한 성격으로 아빠와 단짝처럼 지내고, 집안 남자들이랑 말뚝박기 같은 와일드한 게임을 같이 하며 잘 논다. 자신의 관심 분야 외에는 주의가 산만한 편이며 사람들한테 별 사소한 걸 곧잘 물어보는 버릇이 있다.
고등학교 원어민 교사인 줄리엔강은 요리에 재능이 있고 심지어 뒤늦게 배운 한식도 블라인드테스트에서 윤유선을 이길 정도로 잘 만든다. 언젠가 한번 목욕탕에서 때를 밀었다가 그 황홀감에 중독됐다. 그 후 때밀기 마니아가 됐고, 때밀이 아저씨와 끈끈한 우정을 나눈다.
[이적(첫번째 왼쪽)과 박지선, 윤건과 고영욱, 이종석과 크리스탈, 강승윤과 줄리엔강.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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