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장병수 대표이사(59)가 15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故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빈소를 찾았다.
장병수 이사는 "고인은 최고의 투수이자 영웅이었다"라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 롯데는 오는 3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 故최동원을 추모하는 날로 정하고 추모 행사를 준비 중이다"며 "故최동원의 선수 시절 등번호였던 11번은 영구결번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절차를 거쳐 다른 예우들도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장 이사는 "추모의 날에는 故최동원의 선수시절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전광판으로 보여주고, 고인의 넋을 기리겠다"고 덧붙였다.
故최동원은 경남고-연세대를 거쳐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다음해인 1984년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다. 그는 그해 51경기 등판해 14차례 완투하며 27승 1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투수부문 골든글러브상·탈삼진 1위·다승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그러던 그가 은퇴 10년 만인 2001년 한화 코치로 야구계에 돌아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화 2군 감독을 지냈다.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 병세가 호전되며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으로 활약했지만 지난해부터 병세가 나빠져 14일 새벽, 향년 53세로 세상과 인연의 끈을 놓았다.
[故최동원 영정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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