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구본능 KBO 총재(62)가 15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위치한 故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빈소를 찾았다.
구본능 총재는 "(故최동원은)내가 좋아했던 야구인이자, 모두에게 사랑받았던 투수가 세상을 떠나 마음이 아프다"며 "더구나 장효조에 이어 연달아 큰 별들을 보냈다"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어 구 총재는 "지금 KBO에서 준비중인 한국 프로야구 명예의 전당을 60세가 넘은 올드 멤버들을 주축으로 구성하고 있었는데, 생각하지도 못한 사람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 착잡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망인들에게 부탁한 故최동원의 유품들을 가지고 고인을 명예의 전당에 올려두고 넋을 기리겠다”고 전했다.
구본능 총재는 말을 하는 동안 참았던 눈물을 흘리는 등 故최동원을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선수 시절 ‘무쇠팔’로 불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故최동원은 은퇴 10년 만인 2001년 한화 코치로 야구계에 복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화 2군 감독을 지냈다.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 병세가 호전되며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으로 활약했지만 지난해부터 병세가 나빠져 14일 새벽, 향년 53세로 세상과 이별했다.
[故최동원 영정사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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