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인턴기자] 롯데 자이언츠 2군 박정태 감독(42)이 고인이 된 선배 최동원의 빈소를 찾았다.
박정태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최동원 전 한화 2군 감독의 빈소를 찾아 넋을 기렸다.
박정태 감독은 "대선배님이신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가셔서 당황스럽다"며 "저희가 많이 챙겨드리고 보살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박 감독은 "장효조 선배와 최동원 선배는 우리에게 있어 감히 넘 볼 수 없는 존재"라며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많은 발자취를 남기신 분들"이라고 먼저 간 두 선배를 치겨 세웠다.
또 그는 故최동원의 롯데 선수시절 등번호 11번의 영구 결번 문제에 대해 "가능한 좋은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故최동원은 경남고-연세대를 거쳐 1983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해 다음해인 1984년 최고의 전성기를 달렸다. 그는 그해 51경기 등판해 14차례 완투하며 27승 13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4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더불어 같은 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투수부문 골든글러브상·탈삼진 1위·다승왕을 차지하는 저력을 선보였다.
이후 故최동원은 선수 생활 은퇴 10년 만인 2001년 한화 코치로 야구계에 돌아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화 2군 감독을 지냈다. 지난 2007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 병세가 호전되며 2009년 한국야구위원회 경기감독관으로 활약했지만 지난해부터 병세가 나빠져 14일 새벽, 향년 53세로 세상과 이별했다.
[롯데 유니폼을 입은 故최동원.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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