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외국인 투수 나이트를 내세운 넥센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의 타선을 꽁꽁 묶고 투타의 조화로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넥센은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지난 10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진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발 투수 나이트의 호투가 빛났다. 이날 109개의 투구수를 소화한 나이트는 7이닝동안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7승째를 거뒀다.
선취점부터 넥센의 몫이었다. 넥센은 1회말 김민우의 좌전안타, 유한준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1-0으로 기선을 잡은 넥센은 목동구장이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돼 소중한 선취점이 날아가는 듯 했다. 다행히 66분만에 경기가 재개됐고 넥센은 경기의 리드를 계속 이어나갔다.
이어 넥센은 2회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강정호가 상대 선발 김상현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허도환의 우전 적시 3루타로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타석에 나선 김민성이 포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후속타자 김민우가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더 달아났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넥센은 3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상대 구원 김성배를 상대로 5구째 136km의 직구를 받아쳐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5m의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멈추지 않고 점수를 쌓아나갔다.
4회에도 김민우의 좌전 안타와 도루, 장기영의 우전 안타로 상대 구원 김성배를 마운드에서 내린 넥센은 1루주자 장기영이 도루에 실패했지만 유한준의 중전 적시타로 또다시 점수를 뽑아냈다. 이어 박병호의 중전 안타와 상대 구원 김강률의 폭투로 1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다시 잡은 넥센은 강정호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넥센 선발 나이트가 마운드에서 내려온 틈을 타 점수를 뽑아냈다. 8회초 선두타자 고영민의 유격수 내야안타, 정수빈의 좌전 2루타로 무사 2,3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이어 타석에 나선 대타 윤석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추격의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두산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임재철의 좌전 안타, 손시헌의 우전 안타, 고영민의 3루수 내야 안타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다시 잡은 두산은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 따라붙었다.하지만 더이상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편 두산 선발 김상현은 2이닝만에 3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넥센 나이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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