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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피겨여제' 김연아(21·고려대)가 눈이 보이지 않는 전설적인 팝스타 스티비 원더를 배려하는 모습이 알려져 화제다.
김연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 세계평화의 날' 행사에 참석했다. 할리우드 스타 마이클 더글러스와 원더 등 UN 산하 기관 친선대사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였다.
행사에 앞서 원더는 자기 자리의 마이크가 켜지지 않자 뒤에 대기하고 있던 비서를 불렀다. 하지만 비서 역시 마이크 버튼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이에 원더 옆에 앉아있던 김연아는 비서를 힐끔 쳐다보며 '도와줘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장애인인 원더를 섣불리 도와주는 게 원더의 자존심을 건드릴 수도 있었기 때문.
비서가 승낙하자 김연아는 직접 여러 개의 버튼을 누른 끝에 원더 자리의 마이크를 작동시켰다. 원더는 김연아의 친절한 행동에 감사해 했고 장내에 김연아의 이름이 호명되자 큰 박수로 고마움을 표했다.
동영상으로 이 모습을 접한 네티즌은 김연아의 사려깊은 배려가 감동적이라며 칭찬 일색이다.
[사진 = 유튜브 캡처]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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