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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북한 젊은층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함경북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꽃보다 남자'가 최근 중학생(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북한에 떠도는 '꽃보다 남자'의 복제본은 총 25부 중 21부까지로 나머지 4부를 구하기 위해 젊은층이 혈안이 돼 있다고.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몰래 한국 영화를 파는 장사꾼들도 '꽃보다 남자' 마지막 부분을 얻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하지만, 쉽게 구할 수가 없다"며 "'꽃보다 남자' 마지막 부분을 먼저 구해오는 사람은 큰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청진시 중학생들 사이에서는 '꽃보다 남자'의 주인공 머리 모양을 본 딴 머리가 유행인데, 북한 학생들은 이 머리를 해당 캐릭터의 이름을 따 '구준표 머리', '윤지후 머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회령의 또 다른 소식통도 "여학생들과 젊은 여성들 사이에 금잔디(구혜선 분)가 입은 격자무늬 치마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면서 "장마당에서 격자무늬 모직이 없어서 못 팔 지경"이라고 전했다.
[사진제공 = KBS]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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