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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던 남자 경보의 김현섭(27)이 건강스포츠로 경보를 권하고 나섰다.
김현섭은 16일 오후 방송된 YTN '뉴스앤이슈-이슈앤피플'에 출연했다. 이 자리서 그는 "다이어트나 자기 몸관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경보를 권하고 싶다"고 운을 뗀 뒤, "경보에서 리듬을 타기 위해서는 골반을 흔들어야 한다. 리듬을 타야 앞으로 빨리 나갈 수 있다"고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현섭은 이날 방송에서 최근 막내린 대구 세계선수권대회에 대해서 "조금 덜 만족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메달을 바라보고 있어서 나도 모르게 부담감이 컸다"며 "톱10에 들었지만 기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좋은 게임은 아니었다"고 아쉬워했다.
당시 김현섭은 지난달 28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 공원앞에서 시작된 남자 경보 20km서 1분21초17을 기록하며 6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인 1분19초31보다는 2초 정도 늦은 기록이었다.
김현섭은 경기를 앞두고 위경련으로 응급실에 실어갔던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틀 전에 배쪽이 아파서 응급실에 한 번 갔었다"며 "2주전에도 아팠다. 그때는 참을 정도였는데 이틀 전에는 너무 아파서 응급실까지 가야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합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 괜찮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현섭은 "한국 사람들이 지켜보고 응원해줘서 큰 힘이 됐다. 시합 도중에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은 것도 많았는데 더 열심히 걸었던 것 같다. 오히려 한국에서 했던 게 큰 영향을 줬던 거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 런던 올림픽이 있는데 내가 유럽에서만 하면 못 뛰는 징크스가 있다. 이번 대회 장소는 런던인데 꼭 징크스를 깨고 싶다"며 "동계훈련 때 열심히 해서 좋은 기록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섭.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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