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임태훈, 17일 잠실 롯데전서 1군 복귀

[마이데일리 = 목동 김하진 기자] 1군 복귀를 앞둔 두산 임태훈이 17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두산 김광수 감독대행은 16일 넥센 목동전을 앞두고 "임태훈을 내일(17일) 1군 엔트리에 올린다"라고 전했다.

김 대행은 "임태훈을 올리는 것은 몸을 만드는 과정이다. 시기상 내년 시즌에 올리는 것보다 지금이 낫다고 판단해 1군에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자 아나운서와의 스캔들로 곤욕을 치렀던 임태훈은 지난 5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6월 23일 논산육군훈련소에 입소한 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퇴소했다. 이후 7월 24일 2군에 합류한 임태훈은 8월 24일 이천 SK전에서 첫 실전 등판을 가졌고 6경기에서 10⅔이닝 9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직구는 최고 140km를 찍었다.

임태훈과 면담을 가졌다던 김 대행은 "살이 많이 빠졌다. 심리적으로도 완벽한 상태는 아닌 듯 싶다"며 "하지만 야구를 해야 한다면 본인이 극복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17일 경기에 쓸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 감독대행은 "최대한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원포인트로 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두산 임태훈.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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