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세호 인턴기자] 한국이 레바논을 꺾고 A조 1위 수성을 눈앞에 뒀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16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A조 두 번째 경기에서 레바논에 80–62로 완승했다.
한국은 기동력과 팀 수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레바논을 압도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양동근은 외곽에서, 센터 김주성은 골밑에서 공수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레바논과의 A조 빅매치를 가져가며 17일 약체 인도와의 경기를 앞두고 2012년 런던 올림픽 티켓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전반까지는 접전이었다. 1쿼터 한국은 레바논의 호스킨과 레다에게 고전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끌려가던 한국은 1쿼터 막판 지역방어로 수비에 변화를 주고 양동근의 스틸에 의한 강병현의 속공득점으로 17-16, 한 점을 리드한 채 1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2쿼터에도 지역방어로 레바논의 공격 흐름을 끊었고 꾸준히 공격 리바운드를 차지하며 앞서갔다. 한국의 지역방어에 레바논은 실책을 연발했고 한국은 레바논의 실책에 편승해 오세근의 속공 덩크슛을 시작으로 쉬운 득점을 쌓았다. 2쿼터 후반 레바논의 타임아웃 후 한국은 실책성 플레이를 연달아 저지르며 레바논에 속공 득점을 허용했지만 오세근의 점프슛으로 레바논의 추격을 따돌리며 33-29로 리드를 지켰다.
3쿼터에 들어서면서 한국은 이정석을 투입하며 양동근-이정석의 투 가드를 가동했다. 기동력은 앞세운 한국은 전면강압수비로 4분 동안 레바논으로부터 무려 6개의 실책을 유도했고 문태종의 3점슛으로 점수차를 11점까지 벌려 후반 흐름을 주도했다. 3쿼터 후반 한국은 자유투를 번번이 놓치며 레바논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양동근이 버저비터 레이업을 성공시켜 53-44로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한국은 4쿼터 초반부터 양동근이 연속 3점슛을 꽂으며 승기를 잡았다. 김주성도 속공 득점에 이어 양동근과의 2대2로 연속득점을 기록했고 4쿼터 중반 문태종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넣었다.
양동근은 20득점 7어시스트, 김주성은 16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문태종은 18득점으로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사진 = KBL 제공]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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