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롯데전 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2-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지난 6월 12일 사직 롯데전부터 이어진 롯데전 6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1회초 1사후 김주찬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손아섭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내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상대 선발 양훈을 상대로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2점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24호 홈런.
하지만 한화는 단숨에 롯데를 추격했다. 1회말 강동우의 중전 안타와 도루, 고동진의 볼넷, 최진행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상황을 만든 뒤 가르시아의 좌전 적시타, 이대수의 중전 2타점 2루타로 4-3까지 따라잡았다.
이어진 2회말에는 1사후 강동우의 좌전 안타, 한상훈의 투수 땅볼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고동진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최진행이 상대 선발 부첵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에 롯데는 3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중월 솔로 홈런(시즌 25호)을 쏘아올려 1점을 따라잡았다. 그러자 한화도 선두타자 이대수의 중월 1점 홈런으로 맞대응했다.
하지만 한 번 홈런포가 터지기 시작한 이대호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4회초 2사후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1,2루를 채운 상태에서 타석에 나선 이대호가 상대 구원 장민제를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10m의 3점 홈런을 쏘아올려 다시 역전시켰다. 이 3번째 홈런으로 이대호는 홈런 부문 선두 삼성 최형우를 1개차까지 추격했다.
이어 7회초 2사후 조성환의 우전 2루타, 황재균과 문규현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의 찬스를 잡은 롯데는 후속타자 전준우가 상대 구원 바티스타를 상대로 중전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그러나 이번만은 롯데를 상대로 승리를 이끌겠다는 한화의 의지가 더 강했다. 8회 나성용의 3점 홈런으로 10-10 동점을 만들어낸 한화는 9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김사율을 상대로 중간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의 2점 홈런으로 역전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롯데 선발 부첵은 1⅔이닝만에 6실점(6자책)으로 조기 강판됐다. 한화 선발 양훈은 3이닝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한화 가르시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