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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69) 감독이 자신의 후계자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주제 무리뉴(48) 감독을 추천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흘러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한국시각)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결국 올드트래포드를 떠날 때 그의 후계자로 주제 무리뉴를 추천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과거 첼시(잉글랜드) 부임 시절,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라이벌 구도를 만들며 성공적인 업적을 쌓았다.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첼시에서 리그 우승 2회와 FA컵 1회, 칼링컵 2회, 커뮤니티 쉴드 1회 등 잉글랜드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이후 사령탑으로 부임한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비롯해 세리아A 리그 우승 2회 등 주요 대회를 석권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독설가다운 언행으로 수차례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 중 상대 코치 티토 빌라노바의 눈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에 이 매체는 "맨유 고위 관계자들은 무리뉴 감독이 구단의 명성을 흐리게 하지는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퍼거슨 감독은 2007년 잉글랜드를 떠난 이후로 그가 점점 성장하고 있기에 여전히 그를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곧 구단 운영진들과 무리뉴 감독의 차기 감독 건으로 곧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덧붙였다.
두 감독을 알고 있는 한 측근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감독을 할 수 있게끔 움직일 것이다"며 "무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만 퍼거슨 감독은 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왼쪽)과 무리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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