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아쉽게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영원한 캡틴' 이숭용(넥센)이 안타를 때리지 못하고 은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숭용은 은퇴 경기로 치러진 18일 목동 삼성전에 7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두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2타수 무안타.
경기에 앞서 이숭용은 이날 목표에 대해 "안타 하나 치고 싶다"고 밝혔다. 그렇다고 의도적인 안타를 원한 것은 아니다. 이숭용은 "(진)갑용이가 전날 만난 자리에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더라. 그동안 자존심으로 야구했는데 막판에 그러면 안될것 같았다. '첫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포옹이나 하자'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숭용의 첫 타석은 2회에 돌아왔다. 턱돌이의 축하 속에 타석에 들어선 그는 모든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했다. 그리고 약속대로 진갑용과 포옹을 나눴다. 상대 선발 장원삼 역시 인사를 하며 그라운드를 떠나는 선배에 대한 예우를 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숭용은 1구 볼을 골라낸 뒤 2구를 때렸지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된 두 번째 타석도 아쉬움이 남기는 마찬가지.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그는 역시 2구째를 힘차게 받아쳤지만 평범한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종료 후 은퇴식을 치른 이숭용은 6회부터 1루수 자리를 오재일에게 넘기고 프로 통산 2001번째 경기 겸 선수로서의 생애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프로 통산 2001경기 출장 6139타수 1727안타 타율 .281 162홈런 857타점 783득점 62도루다.
[첫 타석에 턱돌이의 환대를 받으며 타석에 들어서는 넥센 이숭용. 사진=목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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