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SK가 화끈한 방망이를 선보이며 2위 자리를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1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 포함 6타점을 올린 이호준의 맹타에 힘입어 13-5 대승을 거뒀다.
올시즌 자신들의 한 경기 최다득점을 올리며 승리한 SK는 전날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올시즌 한화와의 상대전적을 12승 7패 우위 속에 마쳤다. 또한 2위 자리도 지킬 수 있었다. 시즌 성적 64승 53패 2무. 반면 한화는 전날 승리를 잇지 못하고 패했다. 시즌 성적 54승 66패 2무를 기록하며 7위를 지켰다.
SK는 4회까지 12점을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회 안치용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SK는 2회 대거 6점을 추가했다. 2사 이후 임훈과 조동화의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탠 SK는 2사 만루에서 이호준의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까지 터지며 단숨에 7-0을 만들었다. 이호준의 개인 통산 3번째 만루홈런.
SK의 기세는 3회에도 꺾이지 않았다. 권용관의 1타점 3루타, 최윤석의 중전 적시타에 이어 또 다시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로 11-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SK는 한화에 4회부터 7회까지 매회 점수를 내줬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SK 주장 이호준은 만루홈런 포함 6타점을 터뜨리며 맹타를 휘둘렀다. 이 밖에 임훈, 조동화, 안치용, 권용관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안치용은 후반기에만 12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선발 윤희상은 7회 2아웃까지 5실점했지만 팀 타선이 일찌감치 터진 덕분에 손쉽게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6⅔이닝 9피안타 6탈삼진 1볼넷 5실점(4자책).
반면 한화는 선발 송창식이 2이닝 5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송창식은 시즌 3패(2승)째를 안았다. 카림 가르시아는 4회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한국 무대 100호 홈런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진=만루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SK 이호준]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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