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롯데가 선발투수 장원준의 역투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롯데가 6-3으로 승리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롯데의 득점원은 일발 장타였다.
3회초 1사 후 김주찬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손아섭이 양현의 3구째인 112km짜리 커브를 공략, 우월 투런포를 터뜨려 팀에 선취 득점을 안겼다. 손아섭은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5m.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한 전준우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안규영의 135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비거리 120m에 이르는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17일)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7회초에는 황재균의 솔로포가 추가됐다. 황재균은 선두타자로 나서 안규영의 141km짜리 빠른 볼을 때려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1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15m로 기록됐다.
두산은 홈런 3방을 맞고 나서야 겨우 1점을 올렸다. 7회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볼넷으로 골라나간 후 폭투로 2루에 진루한 뒤 이종욱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자 롯데는 8회초 2점을 추가하며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치고 나가자 이대호도 우중간 안타를 쳤고 강민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로 이어지자 박종윤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고 황재균이 중견수 뜬공을 날리자 3루주자 이대호가 과감히 홈으로 대쉬, 세이프되면서 1점을 추가했다.
두산 역시 8회말 2득점하며 롯데를 압박했다. 2사 후 양의지가 볼넷으로 나간 뒤 손시헌의 우전 안타 때 우익수 손아섭이 타구를 뒤로 빠뜨린 사이 홈을 밟았고 임재철의 좌전 적시타로 3루주자 손시헌이 득점, 점수는 다시 3점차가 됐다.
롯데는 즉각 마무리투수 김사율을 투입시켰고 김사율은 정수빈을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8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뒤 9회말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 선발투수 장원준은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3승째를 따냈고 이는 개인 최다승 타이 기록이다. 2009년에 13승을 기록했던 장원준이다.
두산 신인투수 양현은 프로 데뷔 첫 선발 등판했으나 3이닝 7피안타 2실점을 남겼고 양현에 이어 등판한 신인투수 안규영은 4⅓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이 역투하고 있다.(사진 위) 손아섭(왼쪽)이 투런홈런을 친 뒤 이대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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