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최근 1번 타자로 복귀한 김민우가 팀의 테이블세터로서 감을 찾았다.
시즌 초 팀의 1번 타자로서 맹활약했던 김민우는 7월 들어서면서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1번에서 밥상을 제대로 차려주지 못하니 타선도 함께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하위 타선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랬던 김민우는 최근 맹타로 제대로 테이블세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5일 목동 두산전서 다시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린 김민우는 이날 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쳤다. 이후 경기에서도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본인은 "딱히 달라진 건 없다"면서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다른 잘 치는 선수들을 보면서 배우려고 노력했다. SK 김강민 선수 등 다른 팀 선수들을 보고 배웠다"고 전했다.
이어 "하위 타선으로 내려갔을 때는 오히려 홀가분했다"며 "오랜만에 1번 타자로 올라왔을 때는 마음을 비웠다. 감독님이 이유가 있으니까 나를 1번 타자로 쓰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지금은 조금씩 감을 찾아가고 있는 듯 하다"라고 전한 김민우는 "내가 치면 이긴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라며 자신의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랬던 김민우는 '캡틴' 이숭용의 은퇴 경기였던 18일 삼성 넥센전에서도 3회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선취점을 따냈다. 이날 김민우의 선취 득점에 힘입어 넥센은 은퇴하는 이숭용에게 승리를 선물로 안겼다.
[넥센 김민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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