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 배우 박하선이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다리의 역습’(이하 하이킥3) 출연을 앞두고 캐스팅 비화와 함께 당찬 각오를 전했다.
박하선은 ‘하이킥3’ 촬영 전 마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재수해서 온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사실 박하선은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 당시 신세경 역할을 놓고 경쟁했다. 결과는 박하선의 낙방.
‘지붕킥’ 당시에 출연불발에 대해 “김병욱 PD님께서 저에게 ‘맞는 역할이 없어서 아쉽다. 좋은 기회에 같이 해보자’는 위로를 해 주셨죠. 그렇지만 너무 아쉬운게 사실”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박하선은 결국 ‘하이킥3’ 출연을 확정 지었고, 자랑스럽게 ‘하이킥3’ 대본을 거머쥔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오디션을 하고 ‘하이킥3’ 출연을 기다렸어요. 캐스팅 확정까지 수개월이 걸렸는데, 그 기간이 몇 년처럼 느껴졌어요. 하지만 캐스팅 확정 사실이 나고 너무 행복한 것 있죠? 그런데 주변에 말을 못했어요. 절대 캐스팅 사실에 대해 밝히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거든요. 행복하고, 믿을 수 없는 시간을 저 혼자만 알고 지낸거죠”
“제가 작품을 통해서 단아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하이킥3’에서 박하선은 엉뚱함이 돋보이거든요. 제 이름을 쓸 수 있다는 것도 좋아요. 이제 인지도도 좀 올라가지 않을까요?”(웃음)
하지만 정극 연기를 주로 해온 박하선에게 빠르게 돌아가는 ‘하이킥3’ 현장은 어색할 수도 있다. 박하선 또한 캐스팅의 기쁨과 함께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동시에 다가왔다.
“이제 모든건 제가 하기에 달린 것 같아요. 하선이라는 캐릭터를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느냐 그런 고민에 잠도 못 자고 있어요. 첫 방송이 나가고 시청자 분들 반응이 걱정이에요”
박하선이 ‘하이킥3’에서 맡은 캐릭터는 26년째 액땜중인 허당 천사 고등학교 국어교사다. 착하고 마음이 여려 늘 남을 먼저 배려하고 사기도 잘 당하지만 암벽타기나 야구도 잘하는 힘이 센 여자다.
지금까지 단아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인간 박하선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그의 각오가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