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곤 감독 "소지섭 아무리 망가뜨려도 판타지"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오직 그대만'의 송일곤 감독이 "소지섭을 망가뜨린 것이 이 정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오직 그대만'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소지섭이 다치는 장면이 등장했다. 현실과는 다르게 너무 아름답게 묘사된 장면에 송일곤 감독은 "뭘 입혀도 또 뭘 해도 소지섭은 간지가 나더라"라며 "누군가는 우리 영화를 판타지 멜로라고 했다. 그냥 멜로인데도 배우의 비주얼 때문에 그렇게 비춰지는 것 같다"라고 해명아닌 해명을 했다.

이어 송일곤 감독은 "나름 (소지섭을) 망가뜨린 것인데도 불구하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진행을 맡은 박미선은 "(소지섭씨가)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난 걸 어떡하냐"라고 마무리 했다. 이에 현장에 함께 있던 소지섭은 내내 쑥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영화 '오직 그대만'은 어두운 상처를 가진 복서(소지섭 분)가 밝은 시각장애인(한효주 분)와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쓸쓸한 도심을 배경으로 모든 것을 던지는 사랑이야기다. 정식 개봉은 10월 중이지만 내달 6일 개막하는 제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개봉보다 먼저 영화팬들을 만난다.

['오직그대만' 출연 배우 한효주와 소지섭(위), 송일곤 감독. 사진=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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