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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박주영(26·아스날)이 잉글랜드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그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주영은 21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슈루스베리 타운(4부리그)과의 2011-12시즌 칼링컵 3라운드(32강) 경기에 선발 출전이 점쳐지고 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주영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올시즌 새롭게 아스날에 합류한 박주영은 3경기째 데뷔전이 불발됐다. 박주영과 함께 올시즌 같이 팀에 합류한 요시 베나윤, 산투스, 아르테타, 메르테사커, 제르빙요 등이 모두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이 기간 동안 아스날은 1승1무1패로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박주영으로서는 다른 이적생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면 추후 주전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다질 수 있다.
더불어 뒤늦은 이번 데뷔전이 예상 외로 호재로 작용하는 부분도 있다. 현재 아스날은 극심한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출전 여부를 떠나 경기에서 좋지 못한 활약을 선보일 경우, 주변에서 심한 압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데뷔전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감도 적지않다. 다행히 박주영의 데뷔전이 비교적 약체팀인 4부리그 소속의 슈루스베리 타운이다. 따라서 경기력에 대한 압박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됐다.
박주영의 이번 데뷔전을 앞두고 벵거 감독 역시 그에게 큰 기대를 내비쳤다. 벵거 감독은 "나는 박주영의 폭 넓은 움직임을 좋아한다"며 "박주영을 출전시키기로 한 것은 우리의 게임 방식이 이러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박주영. 사진 = 아스날 홈페이지 캡쳐]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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