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8년만에 아시아선수권 정상 등극을 꿈꾸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각)부터 8일간 이란 테헤란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1 아시아배구선수권에 출전한다. 2011년과 2003년에 대회 2연패를 차지했던 한국은 이후 2005년 대회부터 3회 연속 3위에 그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2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중요한 대회이기도 하다. 한국이 이번 대회 3위 안의 성적에 들 경우, 내년 6월 일본에서 열리는 런던 올림픽 세계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다. 이 세계예선전에서 전체 1위 팀과 아시아 국가 중 최상위 팀만이 런던 올림픽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는 총 16개 팀이 4개조로 나눠 치르는 가운데 조 1위와 2위만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호주, 투르크메니스탄, 카타르와 함께 D조에 속했다. 한국은 21일 오후 6시30분 호주와 첫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하지만 경기를 앞두고 상황이 좋지 못하다. 라이트 공격수를 놓고 선발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대회를 앞두고 각각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주 공격수인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학민(대한항공)이 일찌감치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기대했던 박철우(삼성화재) 마저 훈련도중 코뼈에 부상을 입으면서 추가 공백이 생겼다. 이강주(우리캐피탈)를 급하게 대체 선발했지만 그는 리베로 포지션이다. 현재 대표팀 내에 활용 가능한 전문 라이트 공격수는 김요한(LIG손보)이 유일하다.
이에 박기원 감독은 "양쪽 날개가 다소 걱정이다. 레프트에서는 전광인, 최홍석, 강동진, 이경수를 돌려가며 활용하고 라이트에서는 김요한이 제 몫을 다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철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주영 juny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