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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요코하마(일본) 남안우 기자] 걸그룹 2NE1이 데뷔 후 처음으로 연 일본 단독 투어 콘서트의 첫 단추를 잘 뀄다. 투어 시작 전부터 총 6회 공연에 7만석을 일찌감치 매진시키며 사전 기대감을 높였던 2NE1 콘서트는 일본의 젊은 층들을 섭렵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9일과 20일 양일간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홀에서 열린 2NE1의 ‘1st japan Tour “NOLZA in japan”’ 콘서트에는 10대부터 20~30대까지 젊은 팬들이 대부분을 이뤘다. 80%가 넘는 관객들이 여성일 만큼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았다.
요코하마 공연은 2NE1의 일본 투어 첫 장소. 양일간에 걸친 2회 공연에는 2만 4000여 명이 운집했다. 오는 24일과 25일 코베 월드 기념홀, 10월 1일과 2일 치바 마쿠하리 멧세까지 포함하면 2NE1의 공연을 보러 온 관객만 7만 명에 이른다.
이번 투어는 2NE1에게 있어 뜻깊은 무대다. 앞서 2NE1은 지난 3월 일본에 데뷔하려 했지만 동북부 대지진으로 인해 일정이 연기됐고, 6개월이 지나 비로소 데뷔하게 된 것. 더욱이 첫 프로모션인 투어 공연에서 7만 명을 끌어 모았다는 것이 이례적이다.
특히 지난 7월 국내 YG엔터테인먼트와 일본의 AVEX가 설립한 새 레이블 ‘와이지엑스’(YGEX) 탄생 이후 첫 번째 가수로 나와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2NE1은 21일 일본 데뷔 미니앨범 ‘놀자’(NOLZA)를 발표, 성황리에 끝낸 요코하마 공연을 자축했다.
공연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2NE1은 데뷔곡 ‘파이어’(FIRE)에 이어 ‘캔트 노바디’(CAN'T NOBDY)로 공연장의 열기를 뜨겁게 끌어올리더니 ‘렛츠 고 파티’(LET'S GO PARTY)와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로 더욱 흥을 돋웠다.
이어진 개인 무대에서 씨엘과 민지는 ‘플리즈 돈트 고’(PLEASE DON'T GO), 산다라박은 ‘키스’(KISS), 박봄은 친언니이자 첼리스트인 박고운 씨의 연주에 맞춰 솔로곡 ‘유 앤 아이’(YOU AND I)와 ‘돈트 크라이’(DON'T CRY)로 자매간의 우애를 보여줬다. 민지는 빅뱅 멤버 태양의 솔로곡 ‘나만 바라봐’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이 결성한 GD&TOP의 깜짝 특별 게스트 무대도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녹 아웃’(KNOCK OUT), 2NE1 박봄과 ‘오 예’(OH YEAH) 등을 선사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화끈하게 달아오른 무대는 ‘아파’ ‘인 더 클럽’(IN THE CLUB), ‘프리티 보이’(PRETTY BOY), ‘박수쳐’로 이어졌으며 ‘론리’(LONLEY)를 비롯해 ‘돈트 스톱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 ‘헤이트 유’(HATE YOU), ‘내가 제일 잘 나가’, ‘어글리’(UGLY)를 일본어 버전으로 처음 선보여 팬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데뷔 첫 일본 투어에 나선 걸그룹 2NE1. 사진 = YG 제공]
남안우 기자 na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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