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세호 기자] 롯데의 선발투수 고원준이 SK를 상대로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고원준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동안 3실점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로써 고원준은 지난 8월 31일 삼성전 이후 3경기 연속으로 선발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고전했다. 고원준은 1회초 선두타자 정근우에게 던진 직구가 2루타로 이어졌고 조동화의 희생번트에 2루 주자 정근우를 잡지 못하며 무사 1, 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이어 고원준은 이호준을 상대로 던진 슬라이더가 2루 땅볼이 됐지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초에도 고원준은 실점했다. 정상호에게 우측펜스 맞는 2루타를 내줬고 이어진 1사 만루 상황에서 정근우의 중전안타 때 3루 주자 정상호가 홈을 밟았다.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고원준은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3회초 SK 타선을 삼자범퇴로 잡은 고원준은 4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임훈을 중견수 플라이, 최윤석을 슬라이더로 삼진처리했다.
하지만 고원준은 5회초 첫 타자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안치용의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고원준은 6회초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은 후 정상호의 임훈을 연속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임경완과 교체되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고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경완이 최윤석을 투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고원준은 더 이상의 실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이날 고원준은 5⅔이닝 동안 8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롯데 고원준. 사진 = 사직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세호 기자 drjose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