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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베(일본) 김용우 기자] 일본 전지훈련 중인 여자배구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흥국생명은 20일 오전부터 일본 고베시 니시구 이카와다니초에 위치한 히사미츠 스프링스 체육관에서 훈련을 계속했다. 훈련 중반 반다이라 마모루(42) 전 감독이 찾아와 선수들과 해후했다.
반다이라 전 감독은 히사미츠와 관계가 있다. 예전에 이 곳에서 감독을 지낸 바 있다. 현재는 효고현에 위치한 아시야 대학교에서 부교수 겸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반다이라 전 감독은 히사미츠 숙소에서 만난 자리서 "현재는 감독이 아닌 선수 스카우터로 지내고 있다"며 농담을 던졌다. 왜냐하면 아시야 대학교가 내년 초 창단을 하기 때문이다.
"선수들을 데리고 와서 내년 초 새롭게 창단할 예정이다"고 밝힌 반다이라 전 감독은 한국에서의 추억에 대해 "회사, 선수 등 모든 것이 좋았다. 홀연 단신으로 한국에 와서 걱정이 많았지만 주위 사람들이 너무 잘해줬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지난 해 흥국생명 감독직을 수행한 반다이라는 예상을 깨고 팀을 챔피언결정전으로 올려놓았지만 현대건설에게 2승 4패로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에서는 반다이라와 재계약을 하려고 했지만 둘째 아들의 건강 때문에 일본으로 돌아갔다.
현재 둘째 아들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그는 "아직 흥국생명에는 내가 가르친 선수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올 시즌 중반에 한국을 방문해서 경기를 관전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반다이라는 "일본에 돌아와서 대학 배구를 맡고 있지만 아직도 한국에 대해선 좋은 기억을 유지하고 있다"며 "언젠가 한국배구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약속했다.
[반다이라 전 감독]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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