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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백진희의 실감나는 '88만원 세대' 연기에 호평이 쏟아졌다.
20일 방송된 MBC 새 일일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극본 이영철 홍보희 장진아 백선우 연출 김병욱 김영기 조찬주. 이하 '하이킥3')에선 고시원 생활하는 취업준비생 백진희(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난한 취업준비생 백진희는 고시원에서 방값도 제 때 못내 쫓겨날 처지였다. 또 옆방 사람들 눈치보느라 전화 통화도 마음 놓고 못했다. 가뜩이나 돈 없어 서러운 백진희인데, 고시생 고영욱(고영욱 분)으로부터 장조림을 훔쳐 먹은 것 아니냐는 의심도 받았다.
숱한 취업 시험에 번번이 떨어지던 백진희는 학교 선배들과 오랜만에 만난 자리서 술에 취해 넋두리를 늘어놓았다. "반년만에 먹는다"며 익지도 않은 고기를 잔뜩 넣어 쌈 싸먹던 백진희는 "서류는 200번 떨어지고 면접은 50번 떨어졌다. 대학 생활동안 추억도 없고 아르바이트 한 기억밖에 없다. 남은거라고는 학자금 대출 밖에 없다"며 서글픈 고백을 들려줬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백진희의 연기에 "웃기면서도 씁쓸했다", "지금 내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다", "백진희의 슬픈 눈빛에 안타까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된 '하이킥3'는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시청률 12.2%(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백진희. 사진 = MBC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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