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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스마트폰 어플 하나로 의식주를 해결하는 일명 'SNS 빈대녀'가 등장해 화제다.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는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 소셜 친구들에게 세 끼 식사는 물론 차비, 용돈, 심지어 생필품까지 해결하고 있는 여성이 출연했다. 이 여성이 사용하고 있는 어플은 자신과 가까운 위치에 있는 유저들을 찾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능으로 최근 젊은층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SNS 빈대녀'는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아팠던 적이 있다. 어플에 아프다고 글을 남겼더니 편의점으로 약을 사들고 온 사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SNS 빈대녀'는 그 남성이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달랐다고 고백했다.
또한 "집에 쌀이랑 휴지가 떨어졌는데, 사러가기 귀찮았다. 어플에 글을 남기니까 주소를 알려달라면서 직접 보내준 분이 있다"며 "제가 무슨 거지도 아니고, 너무 부담스러웠다. 한 번이 아니라 계속 보내서 죄송하다고 말하고 연락을 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이 어플을 사용하는 이유로 "남자를 만나고 싶어서"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실제로 방송 중에도 녹화장 주변의 남성들이 그녀에게 수많은 쪽지를 보내왔다.
'SNS 빈대녀'는 남자들이 밥을 사주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예뻐서"라며 자신있게 답했다. 그녀는 홍대 부근의 한 식당에서 촬영팀을 숨긴 채 배고프다는 메시지를 어플에 남겼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성이 나타나 그녀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하지만 그녀는 밥만 먹고 자리를 떴고, 남성이 떠난 뒤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 다른 남성을 어플로 불러내 커피를 얻어먹었다. 그 남성 역시 커피만 사준 채 돌아가야 했다. 그녀는 "밥 먹고 싶으면 먼저 식당에 들어와서 남자를 찾아 같이 먹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녀는 같이 술을 마실 남자도 어플로 구했다. 한 남성이 술집에 있는 그녀에게 왔고, 두 사람은 술을 마시고 스킨십까지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SNS 빈대녀'는 어느정도 술을 마신 뒤 집에 돌아가야 한다며 술집을 나섰다. 같이 술을 마시던 남성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런 경우가 어딨냐"며 불쾌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결국 MC인 이경규는 그녀에게 이같은 행동에 중독된 것 같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남성들에게 요구하는 물품이 커질 수 있다며 충고를 했다.
[사진 = tvN 화면 캡쳐]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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