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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주영 기자] 정조국(27·낭시)과 남태희(19·발랑시엔)가 프랑스 무대 두 번째 맞대결로 주목받고 있다.
낭시와 발랑시엔은 22일 오전(한국시각) 프랑스 낭시 스타드 마르셀 피코서 2011-12시즌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정조국이 옥세르에서 낭시로 임대 이적한 가운데 발랑시엔에서 활약 중인 남태희와 프랑스 무대 두번째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첫 번째 맞대결은 정조국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시즌 옥세르 소속이었던 정조국은 지난 5월 발랑시엔과의 36라운드서 선발 출전해 골을 터트렸다. 정조국과의 맞대결로도 기대를 모았던 남태희 역시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채 후반 교체됐다.
이들이 네달만에 재대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정조국은 옥세르의 유니폼이 아닌 낭시의 유니폼으로 첫 데뷔전을 노리고 있다. 그는 올시즌 옥세르에서 출전 기회를 좀처럼 얻지 못했지만, 현 낭시의 페르난데스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가 있었던 만큼 깜짝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도 짐작해 볼 수 있다. 페르난데스 감독은 올해 초 옥세르의 사령탑으로 있으면서 정조국을 FC서울에서 영입했던 인물이다.
정조국이 새로운 시작 지점에 놓여있다면, 남태희는 최근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날을 세우고 있다. 올시즌 교체카드로 출전했던 그는 지난 디종과의 6라운드서 올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쿠웨이트와의 A매치전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린 상태다. 현재 남태희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올시즌 첫 선발 출전은 물론 내침김에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도 욕심을 낼만하다. 지난 시즌 정조국에서 판정패를 당했던 그로서는 복수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들 모두 이번 경기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두번째 맞대결에서 과연 누가 미소를 지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조국(왼쪽)과 남태희. 사진 = 마이데일리DB, 지센 제공]
김주영 juny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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